셀트리온제약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개최해 청주공장에 피하주사인 '램시마SC' 제형 생산을 위한 설비 도입 투자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투자기간은 이달 시작으로 내년 12월까지로 총 582억원 규모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IV'를 피하주사 형태로 바꾼 제품으로 내년부터 셀트리온의 해외 시장에 본격 출시할 전략 제품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의 청주공장에서 라인 증설을 통해 램시마SC를 생산해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케미컬의약품 생산 및 판매, 바이오시밀러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그룹 계열사다. 지난 2015년 충북 청주 바이오산업단지에 단일제형 생산공장으로는 국내 최대인 연 100억정 생산규모의 케미컬 의약품 공장을 준공했다.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처방 간장약 분야 매출 1위를 기록한 고덱스 등 30여종의 케미컬의약품 생산을 비롯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국내 유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투자 결정이 나오는대로 공장내 생산라인 증설에 돌입해 내년까지 설비를 준공하고, 오는 2021년 유럽의약청(EMA) 추가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하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램시마 SC 제형의 유럽 판매를 위해 EMA에 승인 서류를 접수했으며, 올 하반기 유럽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김병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