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고용 절벽이 다소 해소되는 걸까요?
지난달 취업자 수가 2,634만 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 명가량 늘었습니다.
13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건데, 지난해 8월에 불과 3천 명이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회복된 겁니다.
특히, 그동안 계속 줄던 숙박·음식점 취업자 수가 소폭이나마 2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정부는 한숨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냥 안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전체 실업자 수는 2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인 1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해야 할 30·40대 취업자는 1년 만에 24만 명이나 줄었고, 대신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만 늘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