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규모가 7조원 이하가 될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그는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경제 상황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추경을 편성할 것이며 재정 보강을 바탕으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2.6∼2.7%)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출입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추경 규모가 7조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안 편성을 위해 아직 사업을 검토하는 중이며 재원 등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규모를 결정할 것이지만, 재정 당국의 입장에서 볼 때 이같이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로 유지한 것을 거론하며 "경제 활력을 위한 정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이번 재정 보강, 특히 추경 통한 뒷받침이 잘 돼 금년도 정부가 국민들께 약속한 성장 목표가 꼭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서 성장률 목표를 2.6∼2.7%로 제시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미세먼지 대응을 포함해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는 것이 추경의 한 축을 이룰
특히 산불과 관련해서는 산불 진화·예방 인력확충, 산불 진화용 헬기 구매 비용 등 산불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는 구상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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