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공포가 결국 우리나라에서도 현실이 됐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국내 유명 제과회사의 과자 등 2건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겁니다.
먼저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은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와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의 비스킷 제품인 밀크러스크 등 2건입니다.
미사랑 카스타드는 주문자상표 부착방식인 OEM 방식으로 중국에서 제조됐고 밀크러스크는 홍콩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해태제과 제품에서는 멜라민이 무려 137ppm이 나왔습니다.
미사랑 카스타드 12개 들이 한 팩을 다 먹을 경우 멜라민 9mg을 섭취하게 되는 겁니다.
미 식품의약국 기준으로 체중 20kg의 어린이가 매일 12.6mg을 섭취하면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한권우 / 식약청 사무관
- "멜라민 자체는 식품이나 식품 첨가물에서는 전혀 검출돼서는 안 되는 유해성 물질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검출돼서는 안 됩니? 그런데 137ppm이라는 것은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
식약청은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긴급 회수 명령을 내리고 수입 금지 조치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들은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해 즉각 수거에 나서는 한편 현지 공장은 생산 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해태제과 관계자
-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은 전량 수거해 폐기할 예정이며,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해서는 제품 공급 중단과 단산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
미사랑 카스타드는 올들어 100톤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들어왔고, 밀크러스트의 수입 규모는 14톤에 이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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