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와 수출보험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단연 환율 문제가 초점이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환변동보험으로 인한 중소업체들의 손실과 무역적자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트라와 수출보험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환율급등과 무역적자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최철국 의원은 무역적자와 환율 방어로 외환보유액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최철국 / 민주당 의원
- "무역수지 적자가 누적되고 외국인투자가 들어오지 않을 때 외환 수급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경제가 참담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
이에 대해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올해 연간 무역적자가 60억 달러에 달하고, 내년 하반기까지도 수출이 어려울 것이라며 비상 체제로 대응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 인터뷰 : 조환익 / 코트라 사장
- "당장은 거래취소나 대금지급정지 사태는 벌어지지 않고 있지만, 대형 유통업체의 주문감소가 포착되고, 수출과 투자시장 위축이 예견됩니다."
수출보험공사에 대한 국감에서는 제2의 키코로 불리는 환변동 보험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한나라당 홍장표 의원은 환변동보험에 가입한 중소 수출 업체들의 환수금 손실만 올해 6천449억 원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홍장표 / 한나라당 의원
- "여러 가지 측면에서 수출보험공사가 대책을 준비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대책을 준비 못 하셨죠?"
자유선진당 이영애 의원은 환수금 납부기한 연장은 근본대책이 아니라며 환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수출보험공사가 교육과 정보를 중소 업체에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유창무 / 수출보험공사 사장
- "환헤지상품을 샀거나 환변동보험상품에 가입한 기업들이 환수금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덜어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환율급등과 수출 부진으로 경제가 비상 상황이라며 코트라와 수보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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