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이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각 사마다 튀는 판매 전략을 내세워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GM대우가 국내 완성차 업계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준중형 세단 '라세티 프리미어'의 신차발표회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했습니다.
신차를 헬기로 후송해 공개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GM대우의 사활을 걸다시피한 준중형차 시장의 공략은 경기 침체 여파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차량 판매 상황을 염두에 뒀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제이 쿠니 / GM대우 부사장
- "지금 상황이 어렵지만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판매를 해야 하니깐요.신차의 헬기 수송 공개나 아름다운 제주 리조트에서의 발표회 등은 미래 성공을 위해서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보다 앞서 수입 신차 판매에 주한 외교사절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푸조는 지난 22일 프랑스 대사관에서 308 새 모델 발표회를 가졌는데, 필립 띠에보 주한 프랑스 대사가 직접 나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도 지난 21일 크라이슬러 용산 전시장에서 열린 '뉴 세브링 디젤' 신차 발표회에 직접 참석해 세일즈 외교를 펼쳤습니다.
한편, 경기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는 할인이나 저금리 할부 등 판매 조건을 대폭 완화하며 판매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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