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에 따르면 벨기에 언론 VRT는 지난 10일 구글과 계약한 업체로부터 고객들의 중요한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녹음파일들을 입수했으며 이들의 내용과 실제 신원을 대조해서 확인한 결과 집주소, 건상상태, 조울증 병력 등도 알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이 보도에 대해 "우리 대화 분석가들 중 한 명이 데이터 보안 정책을 어기고 네덜란드어 음성 데이터를 유출했다는 사실을 방금 파악했다"며 "이런 부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 문제와 관련한 보호장치들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워치에서도 사용자 개인의 음성이 제 3자에게 유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새롭게 발견됐다. CNBC는 애플이 '워키토키' 앱을 통해 다른 사람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는 오류가 발견돼 이 기능을 잠정적으로 정지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앱은 애플워치를 가진 두 사람이 워키토키 앱에서 서로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이다. 하지만 이 워키토키 앱을 이용하면 동의 없이도 다른 사람의 아이폰을 통해 대화를 엿들을 수 있는 버그가 애플의 버그 신고 사이트를 통해 신고됐다. 애플은 "방금 애플워치의 워키토키 앱과 관
아마존도 지난 4월 인공지능 음성비서 '알렉사'를 통해 녹음된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전 세계 수천명의 직원들이 들으면서 분석한다는 사실이 보도돼 구설수에 올랐던 적이 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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