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11월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흔들리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식경제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은 73억 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나 줄었습니다.
이달 들어 17일까지 역시 수출금액이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11월엔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11월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감소세를 기록한다면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만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은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한 하루 수출액이 20% 증가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출 감소세 전환은 2002년 1분기 이후 6년여 만이 됩니다.
10월 수출 증가율 역시 8.5%에 그치면서 급격히 둔화되고 있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감소는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전망 역시 어둡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수출이 4,900억 달러로 당초 전망치인 4,950억 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출증가율도 9%에 머물 전망입니다.
수입은 4,956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적자가 내년에 5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무역적자가 이어지게 되면 12년 만의 일로 국내 경기침체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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