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 2일 그룹 내 18개 계열사가 총출동해 벌인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에서 이마트는 전년대비 71%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에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은 약 156만명에 달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사전행사를 진행한 SSG닷컴도 매출 163%, 고객수 131% 증가했는데 이중에 이마트몰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SSG닷컴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사전 쿠폰 발급 행사 등을 벌일 것을 제외하면, 2일 하루 열린 쓱데이에 계열사별 매출을 총 집계한 결과 4000억원을 넘어섰다"며 "행사 기간동안 온·오프라인 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세계TV쇼핑 360%, 신세계L&B 201%, 신세계면세점 177%,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133%, 신세계인터내셔날 103% 등 대부분의 회사가 전년 대비 100%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제로 쓱데이를 맞아 준비한 특가 상품들은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조기 품절 및 완판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가 반값으로 준비한 한우 800마리가 모두 동났고, 9만9000원에 판매한 32인치 일렉트로맨TV 1500대를 비롯해 트레이더스 65인치 TV, 게임기 등 가전 제품들은 점포 문을 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팔려나갔다.
또 행사상품으로 준비한 키친타월, 기저귀, 밥솥, 계란, 귤, 초코파이 등도 날개돋친 듯 팔렸다.
SSG닷컴이 준비한 에어팟, 골든구스 스니커즈, 다이슨 청소기, 샤인머스캣 포도 등 타임특가 상품들은 시작 5분안에 모두 완판되는 등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140% 늘었다.
특히 스타필드에서는 2억8000만원 짜리 초호화 요트가 팔리기도 했고, BMW, 벤츠, 재규어 등 수입차 매장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다. 신세계TV쇼핑은 30시간 특별기획 행사를 통해 포기김치, 정장, 앵클부츠 등 기획 상품들이 목표대비 150%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신규 고객이 30% 늘어나는데 일조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쓱데이 당일 매출이 전년 일 최고 매출의 4.7배에 달하는 등 오픈 이후 최고 매출을 올렸다. 행사 기간 동안 신규 회원수도 전년 동기 대비 6배가 늘었다.
신세계그룹은 이처럼 '대한민국 쓱데이' 흥행에 대해 고객의 발길을 다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릴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
그룹 관계자는 "시장의 흐름은 온라인으로 넘어갔지만, 좋은 혜택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 고객들은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다는 점을 확실히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를 크게 얻을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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