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이달 말까지 은행을 떠나는 인원은 2,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권 구조조정은 이게 끝이 아니라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예퇴직이나 희망퇴직을 통해 직장을 떠나는 은행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 소속 은행 19곳 가운데 지금까지 희망퇴직을 마무리했거나 진행한 곳은 모두 13곳.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은행권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미 1,900여 명의 은행원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3월 말까지는 적어도 2,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38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은 327명, 농협은 319명 순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게 아니라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은행 수익성 악화에 따라 추가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여기에 은행권 구조개편마저 현실화할 경우 은행을 떠나는 은행원들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뉴스 정광재 기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