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급락세가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취업 문은 여전히 바늘구멍입니다.
이에 따라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강의까지 등장했는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90%를 넘는다고 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업 전쟁은 대학 문턱을 넘으면서 시작됩니다.
▶ 인터뷰 : 이문정 / 대학교 1학년
- "열심히 해야 한다 영어 공부도 해야 하고…1학년 때부터 그러한 얘기를 듣습니다. 상상했던 것과 다르니까 슬프기도 하고… "
▶ 인터뷰 : 장희재 / 대학교 1학년
- "1학년 때는 학교 수업 학점 잘 받고 영어 토익 성적…이런 것들 잘 못하면 나중에 가서 고생한다고…"
학점 관리와 영어 성적은 기본.
급기야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강의'까지 등장했습니다.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90%를 웃돕니다.
▶ 인터뷰 : 조주형 / 중앙대학교 종합개발인력센터장
- "이제는 대학 들어와서 바로 취업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대학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색 마케팅도 등장했습니다."
대학 졸업을 앞둔 홍재윤 씨.
면접을 보고 졸업 앨범도 찍으려면 의상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 백화점에서 세탁비만 부담하면 옷을 사흘 동안 빌려준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예약을 하고 백화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홍재윤 / 대학교 4학년
- "요새 경기도 안 좋고 집안 살림도 안 좋은데 비싼 가격에 보통 졸업앨범을 찍잖아요. 면접 때도 입을 수도 있고…"
취업 대란 속에 학생들은 일찌감치 취업 전선으로 내몰리고, 씀씀이를 한 푼이라도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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