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와 롯데리아 등 유명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이 판매하는 아이스 커피 등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나왔습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얼음 음료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걱정입니다.
보도에 MK헬스 진광길 기잡니다.
【 기자 】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아이스 커피와 같은 얼음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서울시 서초동
- "평소 하루에 두 잔 정도는 꼭 마십니다."
문제는 이들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의 위생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아이스 커피와 팥빙수 등을 파는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을 조사한 결과 11개 업체 18개 매장에서 식중독균을 비롯한 각종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스타벅스와 롯데리아, 탐앤탐스, 등 유명회사들의 매장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기준치를 2배 이상 초과했고 34배를 넘긴 곳도 있습니다.
음료에 넣는 얼음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진 것이 원인입니다.
▶ 인터뷰 : 손문기 / 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매장의 종사자들이 작업 후거나 화장실을 갖다 와서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은 상태로 조리해서 오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얼음을 보관하는 아이스박스 주변에는 조리용품들이 아무렇게나 너부러져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직원들의 위생 수칙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보름에서 한 달간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발적인 행정 처분보다는 먼저 기업들의 위생체계 확립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K헬스 진광길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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