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흡연자들 사이에서 담배 대신 전자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일부 제품에선 발암물질이 나오는가 하면, 니코틴이 든 제품을 청소년들도 손쉽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인기를 끄는 전자 담배입니다.
일반 담배와는 달리 유해성분이 아예 없거나, 니코틴만 들어 있어 흡연자들이 즐겨 피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전자 담배의 카트리지 26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8개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나왔습니다.
니코틴이 없다는 제품에서 니코틴이 나왔습니다.
이 같은 제품을 청소년들은 쉽게 살 수 있습니다.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 담배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소매인을 통해서만 판매돼야 하지만, 상당수의 전자 담배가 인터넷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습니다.
특히 니코틴 함유 여부에 따라 적용되는 법령이나 관리 주체도 다르다 보니 제대로 된 단속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남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차장
- "한국소비자원은 관계 당국에 안전기준 마련과 유통관리 강화를 건의하고, 사업자에게는 관련법을 지킬 것을 권고할 예정입니다."
소비자원은 유통되는 전자담배 대부분이 안전 검사를 받지 않았다며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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