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2일) 오전 우리나라에서는 태양 일부가 달에 가려지는 일식이 일어납니다.
날씨가 변수지만 전국에서 황홀한 우주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식은 태양과 지구 사이에 달이 놓이면서 해를 가리는 것을 말합니다.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고, 달이 지구를 공전하면서 일시적으로 지구와 달, 해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발생합니다.
지역에 따라 해의 전부가 가려져 보이는 개기일식을 볼 수 있고, 또 어느 지역에는 해의 일부만 가려져 보이는 부분 일식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내일 오전 9시 35분을 전후로 시작돼 10시 50분 태양의 80%가 가려지는 부분 일식을 볼 수 있으며 12시10분쯤 끝날 것으로 천문연구원은 예상했습니다.
날씨가 변수지만, 서울에서는 10시48분 해의 78.5%가 가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무안에서는 87.9%까지 가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배를 타고 남쪽 바다로 나가면 90%까지 가려지는 일식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개기 일식은 2035년 9월2일, 그리고 금환일식은 2041년에나 볼 수 있습니다.
태양을 맨눈으로 보면 시력을 상실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관측용 안경이나 검은 필름을 이용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서구 / 천문연구원 대국민사업실장
- "오랫동안 보면 자외선 투과가 되기 때문에, 필름을 이용했을 때는 장시간 한 번에 2~3분씩 쳐다보는 것보다는 잠깐잠깐 쳐다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일식장면은 '2009 세계 천문의 해' 홈페이지와 네이버, 다음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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