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남해안에 대규모 관광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확 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해안 자연환경지구에 숙박업소를 짓는 것이 허용되고 수산자원보호구역도 단계적으로 해제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혜의 관광자원을 자랑하는 남해안.
하지만, 겹겹이 쌓인 규제로 개발은 지지부진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각종 규제를 확 풀어 남해안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7월 29일)
- "적절한 투자가 뒷받침돼야 천혜의 자원도 관광 자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소위 이야깃거리가 있는 관광상품 등 지역의 특색을 최대한 살려 차별화된 관광 자원을…"
우선 숙박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자연환경지구 안에도 숙박시설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안과 섬 지역 국립공원에도 여관 등이 들어설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또 어족보호를 위해 설정했던 수산자원보호구역도 단계적으로 해제됩니다.
수산자원보호 목적을 달성하며 투자유치를 위해 필요한 지역은 수산자원보호구역에서 해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 해양레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시설 설치를 가로막았던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남해안 전체에 약 1조 8천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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