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18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9.60원 내린 1,186.1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10월 1일 1,187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180원대로 떨어진 것입니다.
뉴욕증시와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여 오전까지 1,190원대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들어 순식간에 1,180원대로 밀렸습니다.
국내 증시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고 역외세력들이 달러 팔자에 나서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역외 세력들이 매도에 나선 것은 G20 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1,180원대까지 내려앉자 어디까지 하락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외환당국은 적극적인 개입보다는 미세조정에 치중하는 모습이지만 외환참가자들은 경계심리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환율이 앞으로 1,200원대를 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하락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달러의 움직임이 원달러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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