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UAE원전 수주에 이어 원자력 산업을 국가전략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2030년까지 원전 80기를 수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2030년을 목표로 예상하고 있는 원전시장 점유율은 20%.
2012년까지 10기, 2030년까지 80기를 수출해 세계 3대 원전 수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세계적으로 원전건설 붐이 일어남에 따라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원자력협회와 미국 원자력에너지 과학기술국에 따르면 대형원전은 2030년까지 430기, 중소형원전은 2050년까지 최대 1,000여 기가 지어집니다.
정부의 이 같은 자신감에는 기술력이 뒷받침됐습니다.
지난 30년간 축적된 기술로 이뤄낸 한국형 원전이 안전성이나 효율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원전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점 추진 대책을 내놨습니다.
국가별 맞춤형 원전운영과 정비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기술 자립화를 통한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또 전문인력양성과 안정적인 원전연료 확보, 핵심 기자재 수출 역량 확충 등을 통해 수출형 산업체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시급한 과제인 핵심기술 자립화를 위해 R&D 인력을 늘리고 한국형 신형원전 개발에 996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개발된 핵심기술은 신규로 건설되는 신울진 1, 2호기에 적용됩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신규원전 80기를 수주할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규모를 넘어선 4천억 달러의 수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