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여 년 뒤 달에 탐사 기지를 세우려는 계획이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수요일에 만난 과학자, 오늘은 이런 계획을 뒷받침할 건설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한 과학자를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멘트나 모래가 아니라, 달 표면에 있는 흙과 같은 성분으로 만든 콘크리트입니다.
모든 원료를 달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비싼 우주선 발사비용을 치르면서 지구에서 건설 자재를 옮기지 않아도 됩니다.
달 기지 건설의 가장 큰 난제를 해결한 주인공은 국내 한 과학자입니다.
▶ 인터뷰 : 이태식 / 한양대 건설환경시스템공학과
- "달에 있는 흙을 갖고 가벼운 물질들을, 혼합할 수 있는 물질들을 집어넣으면 '달 콘크리트'가 됩니다. 루나 콘크리트라고 하죠."
이 교수는 지난달에는 달의 땅을 뚫고 들어가 기둥을 단단히 고정하는 장비를 선보였습니다.
중력이 지구의 6분의 1에 불과한 달에서는 강한 힘으로 땅을 팔 수 없어 건물을 짓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한 겁니다.
▶ 인터뷰 : 이태식 / 한양대 건설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어른 우주인이 가도) 어린 아이가 누르는 드릴작업이 되니까 구멍을 뚫기가 어려운데 이런 앵커링 시스템을 쓰면 아주 쉽게, 아주 견고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국산 토목기술로 달 표면에 건설 붐을 일으킬 날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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