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취업난과 청년 실업 문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발상의 전환과 감각적인 아이디어로 성공한 대전의 한 청년 창업가가 있다고 합니다.
한규아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전의 한 음식점.
작은 평수의 매장이지만 사람들로 꽉 차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 주인공은 햄버거입니다.
▶ 스탠딩 : 한규아 / 리포터
- "오픈한지 1년이 조금 넘은 대전의 한 수제 햄버거집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대전의 젊은 층 사이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일반 햄버거와 달리 크기가 푸짐해 보이는 이 햄버거는 칼과 포크를 이용해서 먹어야 합니다.
이 햄버거의 가격은 대략 7천 원에서 9천 원으로 일반 햄버거보다 조금 높은 가격이지만 늘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 인터뷰 : 김길수 / 손님
- "재료가 신선하고 맛있어요"
▶ 인터뷰 : 이선진 / 손님
- "다른 음식점 같은 경우 재료가 어디서 왔는지 믿을 수 없는데, (여기는) 방금 채소를 딴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창업 1년 만에 매장 점포 대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주인공은 30대의 초보 창업자, 윤철희 씨.
6년 동안 디자인 회사에 다녔던 윤씨는 평소 외식업에 관심이 있고 스스로 개발한 메뉴로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 자신의 전공을 100% 살려 매장 인테리어부터 로고제작, 메뉴판, 컵 등 작은 소품까지 직접 디자인해 대형체인점에선 볼 수 없는 마케팅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 결과 젊은 사장 윤씨의 감각과 열정으로 창업자의 색깔을 드러낸 매장은 젊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 인터뷰 : 윤철희 / 햄버거집 운영
- "저희 명함인데요. 9가지를 디자인했거든요. 단순하게 버거를 파는 게 아니라 어떤 문화적인 콘텐츠를 팔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거기 때문에…."
▶ 스탠딩 : 한규아 / 리포터
- "윤철희 씨는 전공과 관심사를 통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기존 방식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부모님이 직접 기르신 신선한 채소를 음식재료로 활용하고, 주문과 함께 즉석에서 만들어 기존 햄버거와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 인터뷰 : 윤철희 / 햄버거집 운영
- "패티는 직접 만들고 팬에다 구운 다음 오븐에다 한 번 더 굽거든요. 튀겼다는 느낌보다는 숙성시켰다는 느낌이죠"
홍보물도 직접 제작해 함께 포장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부각시켰습니다.
▶ 인터뷰 : 전소영 / 직원
- "홍보물에 적힌 메뉴거든요. 매번 주문하는 손님들께 같이 넣어 드려요"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지자 몇 달 전에는 윤씨의 여동생 부부가 2호점도 개설했습니다.
2호점 역시 실내 디자인부터 메뉴까지 윤씨의 아이디어를 따라 1호점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지영 / 2호점 운영
- "9월에 개시해서 시작한 지 6개월 좀 넘었는데요. 점심때나 저녁때나 사람이 많아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바빠요)"
햄버거집 창업 이후 주변에서 체인점을 의뢰하는 사람들도 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윤철희 씨에겐 체인점보단 계획하는 미래가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 인터뷰 : 윤철희 / 햄버거집 운영
- "여기서 꿈을 펼쳐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고 싶거든요. 기업에서 컨텍이 들어왔을 때 구멍가게 그치지 않고 글로벌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자신감과 적극적인 도전의식으로 시작한 창업.
햄버거의 맛을 앞서 그의 큰 꿈과 포부는 사람들이 윤씨의 햄버거집을 찾게 하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 스탠딩 : 한규아 / 리포터
- "열정과 패기,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 소상공인들. 앞으로도 뛰어난 전략으로 그들만의 브랜드를 세계화 시킬 수 있는 소상공인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MBN 한규아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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