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꽃과 식물을 필요로 하는 고객의 목적이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꽃집도 이제는 단순히 꽃과 식물을 파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를 파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박은정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꽃집은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고, 평소의 취미를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여성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보니 시장은 이미 성숙상태에 접어들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입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하지만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선진국처럼 꽃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삶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연식물로 생활공간을 장식하려는 트렌드와 웰빙을 선호하는 현상에 맞춰 꽃집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12년 동안 꽃집을 운영해 오던 박진영 씨.
박진영 씨는 1년 6개월 전, 꽃집과 카페의 기능을 합친 플라워 카페로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진영 / 플라워 카페 사장
- "대중들하고 조금 더 많이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을 생각했을 때 전반적으로 차 마시는 건 문화잖아요. 그런 걸 접할 수 있게끔 하려고 해서 같이 접목을 했어요"
꽃을 전시해 놓은 공간에서 차를 마실 수 있어, 눈과 코, 입도 즐거워지기 때문에 손님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 인터뷰 : 정태영 / 손님
- "지나가다가 이제 예뻐서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안에 꽃도 많고 식물도 많고 하니까 좀 자연 속에 있는 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자주 오는 거 같아요"
▶ 인터뷰 : 정수미 / 손님
- "항상 올 때마다 예쁜 꽃들이 항상 진열되어 있어서 눈이 참 밝아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참 편안하고 좋아요"
꽃집은 계절에 따라 매출의 차이가 큰 사업인데요.
보통 결혼철인 3월부터 5월까지가 성수기이고, 8월에는 매출의 저점을 찍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하지만 이 꽃집처럼 꽃이 아닌 다른 품목을 적절하게 결합해 판매한다면 계절별 매출 차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꽃집.
내부로 들어서자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다양한 작품 세계가 펼쳐집니다.
태산목잎으로 엮은 거대한 작품과, 벽면을 따라 작가의 개성이 엿보이는 원 형태의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꽃집과는 다른 모습인데요.
이 꽃집은 꽃을 이용한 디자인을 파는 곳입니다.
▶ 인터뷰 : 박유천 / 꽃집 사장
- "꽃보다 어떤 자연적인 구조라든지 자연적인 소재라든지 이런 걸 가미를 해서 좀 이렇게 데커레이션도 할 수 있는 플라워 숍이 차별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꽃을 비롯한 식물들은 조경과 선물의 의미만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와 교육, 치료와 경제적 기능을 높이는 데 다양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꽃 문화의 발달과 더불어 소비자 선택의 폭도 다양화되고 있는데요.
박 씨는 앞으로 꽃집은 꽃과 식물에 대한 디자인과 기술위주로 변화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유천 / 꽃집 사장
- "이제 디자인이 많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인들이 많고 뭐 패션 쪽이나 건축, 인테리어 쪽으로 막 관심 있는 이런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이제는 식물이 문화와 기술,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인 만큼 꽃집의 사업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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