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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계속되는 열대야로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데요.
아이들의 수면 부족은 만성피로와 성장 장애를 부를 수 있어 부모님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섯 살 용우는 요즘 밤에 몇 시간이나 칭얼대다 겨우 잠을 잡니다.
한밤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로 잠을 잘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명옥 / 경기도 용인시
- "밤에 등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리고. 새벽에 꼭 한 번씩 잠자다가 깨요. 깨니깐 숙면을 취하지 못하죠, 그래서 아무래도…"
계속되는 열대야에 따른 수면 부족으로 아이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데다 비만과 학습 장애 요인인 기억력 감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지어 성장호르몬 분비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성장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신현숙 / 한의사
- "숙면을 취해야지 성장호르몬이 분비됩니다. 그래서 최소 10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지 아이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또 감기나 비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도 커집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아이들이 잠을 자기에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고, 몸속에 열을 부추기는 음식은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이와 함께 아이들 스스로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열대야를 견딜 수 있는 체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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