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가 서태지의 전 부인이라는 사실이 공개됨에 따라 향후 이지아의 활동은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이지아는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배우로 데뷔 했다. '베토벤 바이러스'와 최근 '아테나 : 전쟁의 여신'까지 브라운관의 신데렐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서태지의 전 부인이라는 사실은 이지아의 향후 배우 활동에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지아는 1992년 데뷔 후 사생활이 일체 공개되지 않았던 신비주의의 대명사 서태지를 1993년 처음만나 1997년부터 2006년까지 부부 생활을 했다. 서태지의 해외 은둔 생활이나 일상적인 모습을 10년간 가장 가까이서 목격한 인물은 이지아다. 이지아에게 서태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지아는 영어 뿐 아니라 일어에도 능통하다. 서태지는 미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생활을 해 왔고 이지아는 이 기간 중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익혔던 것으로 추정된다.
서태지의 아내로 산다는 것 자체가 호사가들의 표적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정상적인 연예활동이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지아는 1993년 지인의 소개로 미국 LA에 공연을 온 서태지를 처음 만났다. 당시 이지아는 미국 유학생 신분이었고 서태지는 한국에서 톱스타였다. 두 사람은 서로 편지와 전화로 계속적인 연락을 하며 이미 당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서태지는 1996년 초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 왔으며, 이지아가 언어 및 기타의 현지 적응을 위한 도움을 주며 더욱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1997년 미국에서 단둘의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서태지는 25세, 이지아는 20세였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애틀란타와 애리조나에서 결혼 생활을 했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이후 10년간 이어졌다. 그 동안 서태지는 국내 무대에 복귀했으며 2000년과 2004년 한국에서 대대적인 규모의 활동을 했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관계와 결혼생활이 소원해 진 시점은 정확하지 않지만 이지아는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13년간의 사랑, 10년간의 결혼생활이 끝났다.
한편 이지아는 지난 1월 19일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위자료는 5억, 재산분할은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두 사람사이에 두명의 자녀가 있다는 항간의 소문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