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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의 대명사로 손꼽히던 연예인 서태지와 이지아. 두 사람이 14년간 비밀 결혼 생활을 해왔다는 사실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더구나 지금은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은 '남남'으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점은 더욱 충격적이다.
이에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은 서태지-이지아 비밀결혼, 대중기만인가 VS 사생활 침해인가 를 놓고 난상 토론을 벌인다.
지난 21일 이같은 소식이 세간에 알려진 뒤, 이지아는 "상대방이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개인사를 숨길 수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그동안 각종 인터뷰를 통해 미혼이라고 밝혀온 점은 대중 기만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태지는 '문화대통령'으로 불리며 대중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끼쳐온 만큼 도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마저 흘러나오고 있고, 이지아 이혼 소송 과정에서 학력, 나이, 모두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중과의 신뢰를 가볍게 여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생활 관련 기사가 쏟아져나오는 것을 두고 과도한 사생활 침해라고 우려하는 입장도 있다. 알리고 싶지 않은 과거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낱낱이 공개되는 것은 지나친 개인 정보 유출이며, 근거 없는 추측으로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입장도 힘을 얻고 있다. 방송은 2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