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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야생동물이 키운 아이들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일명 '모글리 현상'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동화 '정글북'의 이야기처럼 현실 속에서 야생동물에 의해 길러진 아이들이 동물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1920년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 80여명의 야생아이들이 소개됐다. 1920년 인도의 한 숲에서 동물에 의해 키워진 2세와 7세의 여자아이들이 발견됐으며 인간들은 두 아이에게 각각 아말라와 카말라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인간생활 적응을 도왔다.
하지만 몸만 사람인 아말라와 카말라는 늑대처럼 행동했다. 어두운 곳으로 숨고 날고기를 뜯어먹었으며 사람이 다가가면 거부반응을 보였다. 1년 후 동생 아말라는 결국 죽고, 그 이후 1년 반만에 카말라는 직립 보행에 성공, 유아 수준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
또 2008년 3월에는 러시아에서 새집 안에서 새와 함께
인간에게 언어와 무의식이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모글리 현상'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절감하게 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류창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