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마법사의 돌’을 시작으로 10년간 세상을 마법에 빠뜨린 해리 포터(대니얼 래드클리프),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엠마 왓슨), 론 위즐리(루퍼트 그린트)는 기억 속에 남게 됐다.
200여 개국에서 67개 언어로 번역돼 4억부 이상 팔려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 조앤 롤링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7편의 영화는 여러 기록을 남겼다.
국내에서만 2400만명이 관람했고, 세계적으로는 60억 달러(약 6조5000억원)를 벌어들이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1편인 ‘마법사의 돌’이 국내에서 425만명을 모은 이후 흥행성적은 들쑥날쑥했다. 하지만 3편을 빼고는 5편까지 각각 400만명 가량이 봤다. 6편 ‘혼혈왕자’와 7편 죽음의 성물 1부’도 각각 295만명과 287만명이 마법에 빠져들었다.
해리포터를 향한 기대가 낮아졌지만 시리즈를 종결짓는 마지막 편이 누적관객 30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마지막 편은 2D와 3D, 3D 아이맥스 버전으로 상영, 관객들이 3D 효과에 어떤 평가를 내릴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10년간 주인공 3명은 바뀌지 않았고 주요 출연진 역시 변화가 없었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덤블도어 교장으로 나온 리처드 해리스가 갑작스럽게 사망해 마이클 갬번으로 교체된 것 외에는 앨런 릭맨(스네이프 교수), 레이프 파인스(볼드모트) 등이 해리와 친구들의 마법여행에 함께하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배우들과 달리 메가폰을 잡은 감독은 4명이었다. ‘나홀로 집에’의 크리스 콜롬버스 감독(마법사의 돌, 비밀의 방 연출)과 ‘이투마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아즈카반의 죄수〃), ‘네 번의 장례식과 한 번의 결혼식’의 마이크 뉴웰(불의 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의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불사조 기사단, 혼혈왕자, 죽음의 성물〃)이 자신의 색깔을 살려 연출 실력을 선보였다.
3인방 대니얼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은 주목받는 연기자로 성공했다. 래드클리프는 연극과 뮤지컬, 그린트는 상업 영화와 독립 영화로 발을 넓혔다. 왓슨은 영국의 명품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버버리’의 모델로 활동하는 등 영국 소녀들이 닮고 싶은 스타가 됐다.
한편, ‘죽음의 성물-2부’는 볼드모트를 막기 위해 그의 영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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