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개편을 맞아 KBS 에서는 '젊은이들의 생생한 도전을 통해 휴머니즘을 보여주겠다'는 모토 아래 ‘도전자’를 기획했다. KBS 측은 생존을 위한 경쟁과 그 안에서 진한 동료애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22일 5회까지 방송된 '도전자'의 시청률은 단 한번의 예외없이 한 자릿수를 기록했고 ‘탈락’ 기준과 관련된 논쟁은 연일 계속됐다. 탈락자 선정 이유가 비합리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하와이의 토산품을 현지인들에게 비싸게 파는 미션으로 진행된 최근 방송분에서는 심사위원과 도전자 간 의견 충돌이 빚어졌다. 이에 미션 성공여부, 과정을 떠나 미션 자체에 벌이는 논쟁은 뭘 위한 것이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외에도 '도전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들의 심사 방식을 비난하는 수천 건의 항의글이 올라와있다. 하지만 이미 하와이에서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라 문제
KBS에서 해외 촬영까지 감행하며 자랑스럽게 내놓은 ‘도전자’ 가 종영 날만 기다리는 ‘시한부 예능’ 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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