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에 방귀순재·빵꾸똥꾸 사라진 이유

‘하이킥’에서 빵꾸똥꾸와 방귀순재가 사라졌다?
8일 오후 3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MBC 새 일일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이순재 김자옥 나문희 서신애 진지희 등 어린이와 장년층이 등장, ‘방귀순재’ ‘빵꾸똥꾸’ 등의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반해 이번 ‘하이킥3’에는 어린이, 장년층 캐릭터가 사라져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이에 대해 김병욱 PD는 “‘순풍산부인과’에서는 미달이를 했었고, ‘지붕킥’에서 신애 지희를 했었는데, 사실 장년층과 어린이 캐릭터가 만들기는 쉽다. 하지만 왠지 자기복제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아서 이번에는 뺐다”고 밝혔다.
김 PD는 “또 3대라는 구조가 현실적이진 않아서 보다 현실적인 설정으로 가게 됐다. 이번엔 젊은 층 캐릭터가 몰려있다 보니 사실 에피소드를 만들기가 힘들긴 하지만 더 이상 그런 캐릭터의 원형을 반복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젊은 분들이 많아 이번에는 전작들과 다르게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킥3’는 짧은 다리를 가진 보통 사람들이 꿈꾸는 특별한 반전이자, 패자들의 마지막 부활전이다. 벼랑 끝에서 외줄 타듯 위태로운 풍요 속에서 언제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할지 모른다는 불안을 안고 사는 현대인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출연진 면면도 화려하다. 안내상 윤유선 윤계상 서지석 이종석 박하선 백진희 크리스탈 강승윤 김지원 줄리엔강 이적 박지선 고영욱 윤건 등이 출연한다. ‘하이킥3’는 오는 19일 오후 7시45분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