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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지?” 연애는 아무도 모르게 하기
열애 사실을 당당히 공개하는 것이 최근 경향이긴 하지만 팬들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인 까닭에 팬들 입장에서는 상실감이 드는 소식일 수 있다. 실제로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 상당수의 팬들이 등을 돌리기도 한다.
김태우 역시 자신의 열애 사실을 그동안 외부에 철저히 숨겨졌다. 연예인 자신은 사생활의 일정부분이 대중들에게 노출되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상대방이 일반인인 경우 공개연애가 실생활에 적잖은 부담일 수도 있다. 대부분 연예인들이 열애사실 자체를 감추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다.
또 자신의 사랑을 온전히 지키기 위함이기도 하다. 실제로 무난히 이어져 오던 관계가 열애 사실 공개 이후 소원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도 사실이다. 김태우 역시 “결혼 상대가 일반인인 까닭에 뒤늦게 알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가장 먼저 팬들에게‥” 자필편지 쓰기
김태우의 경우처럼 10년 이상 활동하며 결혼 적령기에 있는 연예인들의 팬들은 어느 정도는 결혼 사실을 당연하고 기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은 자필편지를 팬카페에 공개하는 것.
김태우 역시 15일 새벽 자신의 팬카페를 결혼 계획을 처음 공개하며 “제일 먼저 알리고 싶었다”고 적었다. 결혼 사실을 팬들에게 가장 먼저 전하는 것은 일종의 ‘예의’다. 앞서 언급한대로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의 상실감이나 배신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정돈돼 보이지 않을 수 있고 때로는 문법이나 맞춤법이 틀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 조차도 인간적이고 진실 돼 보일 수 있다. 사실을 전달하기 보다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함인 것.
특히 김태우의 경우처럼 결혼상대가 혼전에 임신을 하는 등의 사실은 직접 자필로 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결혼 뿐 아니라 남자 연예인의 경우 군 입대 등의 소식은 팬들과 직접 교감하는 팬카페를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언제 누구랑 결혼하나요?”‥보도자료 보내기
자필 편지 등을 통한 1차 공개는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구체화 된다. 연예인 입장에서는 팬들을 우선순위로 놓는 것이 당연하지만 소속사는 매체들을 가장먼저 챙기는 것이 순서기 때문.
김태우의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소속사 보도자료에는 김태우의 결혼사실과 더불어 결혼날짜, 예비신부의 간단한 신상이 포함됐다. 김태우 소속사의 경우 “김태우가 오는 12월 26일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한 살 연하의 미모의 여성과 결혼한다. 두 사람은 1년 6개월정도 사랑을 키워왔으며, 예비신부는 현재 S대학교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라고 밝혔다.
어떻게 만났는지 등의 결혼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실들도 소속사를 통해 전해진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김태우는 재즈 보컬리스트 윤희정 소개로 예비신부를 만났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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