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은은 28일 방송된 '빛과 그림자' 첫회에서 안재욱에게 한 마디도 지지 않는 앙칼진 당돌함으로 첫 단추를 채웠다.
동철(류담 분)과 함께 서울 나이트클럽에 간 기태(안재욱 분)는 춤을 추던 중 서울에서 얌전히 대학 생활 중인 줄 알았던 여동생 명희(신다은 분)와 마주쳤다.
명희는 "기집애가 여기서 뭐 하느냐"며 자신은 남자이니 여자인 너와는 엄연히 다르다고 야단을 치는 기태에게 "세상이 어느 땐데 여자 타령이냐"고 일침을 놓는가 하면, "이러고 노는 것, 엄마에게 다 말할 테니 그런 줄 알아"라는 말에 "나도 서울서 오빠가 한 짓, 아빠한테 이를 거야"라며 한 마디도 지지 않았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이태리제 블라우스를 잘못 세탁해 망가뜨린 가사도우미를 엄하게 구박하는 등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된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다은은 '단막극 여신'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처음 도전하는 시대극임에도 불구, 위화감 없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강명희, 앙칼진 계집애", "착하게 굴지도 않는데 자꾸 눈길이 간다", "신다은이 빛과 그림자에서 상큼 담당인 듯" 등의 의견을 보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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