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지난해 12월 계곡에서 발견 된 여중생 백골 시신 미스터리에 대해 조명했다.
지난 12월 30일, 경기도 포천 한 계곡에서 무참히 부서진 승용차 한 대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차량은 작년 2월 일산에서 가출신고 된 이모(45)씨 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차량에서 각각 10m와 1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누워있는 상태의 유골 2구도 발견됐다. 국과수 측에서는 치아의 발육정도, 뼈의 발달 상태를 보아 이 유골이 13세 전후, 11세 전후의 10대 소녀들일 것이라고 추정한 상황이다.
혹시 사고를 당한 것이라면 어딘가 부모의 사체도 있을 터. 그러나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작업에도 이 씨와 그 아내의 사체는 찾을 수가 없었다.
이 사고가 발생한 여우고개는 경사가 가파르고 굴곡이 심한 도로다. 교통사고가 난 것이라면 사고 지점에서 파편이 발견돼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 부근의 가드레일은 전혀 파손되지 않았다. 아무런 흔적 없이 차량만 굴러 떨어졌다는 결론이다.
인근 주민들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주민은 “이 고개는 차가 올라오면서 일부러 들어와야 가능하다”고 증언했고, 전문가 역시 “도로의 폭을 감안했을 때, 사고의 흔적이 없다는 점이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 가족은 부도와 빚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가출 후 은행에 있던 돈을 인출한 것을 마지막으로 가족은 사라졌다. 방송에서는 가족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부분에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차량 안전벨트다. 벨트가 사용된 흔적이 있다는 것. 자살을 결심한 사람이 안전벨트를 맸다는 게 이상하다.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고, 사고 이후 빠져나왔다. 사고 마지막까지 운전석에는 누군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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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이외에도 광대를 꿈꾸는 왜소증 19살 청년의 ‘웃음을 파는 이유’가 공개됐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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