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KBS2 ‘VJ 특공대’에서 아프리카 케냐를 개척해가는 한인들의 진취적 열정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에서는 먼저 ‘한국식 가발’로 아프리카 여심을 사로잡아 동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가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최영철 사장을 찾았다. 그는 연달아 사기를 당하며 큰 실패를 두 번 경험하고 나서야 비로소 한국식 헤어스타일을 접목한 자신만의 노하우로 성공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여성이 가발을 착용하는 아프리카에서 한국 가발은 다양한 스타일과 저렴한 가격, 높은 질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는 “내가 만든 가발을 쓰고 거리를 활보하는 아프리카 여성들을 보며 이루 말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낀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주열 사장은 사진관 사업으로 아프리카를 장악했다. 그는 인도인들이 장악하고 있던 사진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근면성실함을 바탕으로 한국식 고객 우대서비스와 다양한 사진기술을 접목해 ‘대박 사진관’으로 우뚝 섰다.
사무용 가구 제작업체 대표인 김병태 사장은 고객 만족을 우선시 한 마케팅으로 억대 매출을 올리는 거대 기업인이 됐다. 그는 “아프리카 전역이 한국 가구로 도배되는 꿈을 꾼다”며 “한국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음식 한류를 꾀하는 이매자 씨는 기회의 땅 아프리카를 한국인의 뚝심과 열정으로 개척해가는 대표 한인이다.
시내서 한식당을 운영하며 음식한류를 꾀하는 이매자 씨는 “늘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려 직접 시장에 나선다”고 자신만의 철칙을 밝혔다. 이 집의 주 메뉴는 닭볶음탕. 현지 손님들은 닭볶음탕을 남김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프리카까지 가서 우리의 일상 문화를 접하면 신기한 기분이 들 것 같다” “연예계 한류도 중요하지만 이런 분들도 민간외교관인 셈” 등의 의견을 남기며 동포들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사진=KBS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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