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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일 개봉한 ‘코알라 키드’는 16일까지 9만2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인기몰이 중인 할리우드 3D애니메이션 ‘장화신은 고양이’(누적관객 76만여명)와 대조되는 결과다.
‘코알라 키드’는 무리에 어울리지 못한 ‘변종’ 코알라 쟈니가 호주의 대자연에서 홀로 떨어진 뒤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영웅이 되는 성장담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상과 내용, 질 면에서 다른 애니메이션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 작품이다.
특히 코알라의 털 한 가닥까지 신경 쓴 섬세함과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개연성 있게 연결시켜 웃음과 재미를 주려한 노력이 묻어난다. 기획력과 연출력이 탁월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라는 내용도 소재로 해 재미와 감동,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관심을 끌만 하다.
아울러 쟈니와 쟈니를 돕는 용맹한 암컷 코알라 미란다의 목소리를 그룹 ‘샤이니’의 태민과 ‘소녀시대’의 써니가 맡았으나 기대한 것만큼의 효과는 아직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성공한 애니메이션인 ‘마당을 나온 암탉’의 흥행 영향을
‘코알라 키드’ 측은 가족 단위 관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 21일께 태민과 써니가 함께 하는 무대 인사를 준비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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