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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3’의 미국 뉴저지 출신 도대윤은 최근 김예림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에 대해 한 트위터리안이 “표정이 그게 뭐니.. 연예인처럼 찍어봐”라는 멘션을 남기자 “반말까지 말고요, 표정 어떻게 짓던 그쪽이 뭔 상관이에요?”라는 글을 올려 구설에 올랐고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도대윤이 클럽에 빠졌어요’라는 제목으로 “도대윤이 클럽에서 추파를 던졌다. 반말에 욕설까지 했다”는 근거없는 목격담이 게재되기도 했다.
미국인 크리스의 경우는 더 하다. 최근 크리스의 팬카페에는 한 여성이 크리스로부터 농락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크리스는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어 사태진화에 나섰다.
이번 시즌 뿐 아니다. 2010년 '슈퍼스타K2'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시카고 출신 존박은 여성들과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구설에 오른 바 있다. SBS ‘K팝 스타’에 출연했던 김나윤 역시 미성년자의 신분으로 클럽에 출입했던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들 구설에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언어문제다. 존댓말과 반말을 정확히 구사하지 못하는 까닭에 종종 반말로 말해 실수를 하게 되는 것. 도대윤의 경우 정반대로 평소 지적을 많이 받은 까닭에 반말에 더 민감하게 반응 했다는 것이 주변인들의 설명이다. 크리스는 기자회견에서 “스테이 아웃(Stay out)이라는 표현은 집에 가자는 말이 아니라 ‘더 놀다가’라는 뜻이다. 그런 오해가 있다니 크게 놀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클럽 출입에 대한 선입견과 오해도 많다. ‘K팝 스타’ 김나윤의 경우 미성년자 신분으로 클럽에 출입한 까닭에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크리스나 도대윤은 충분히 클럽 출입이 가능한 나이다. 미국사회는 우리에 비해 클럽 문화가 보편적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건강한 이미지가 여전히 대중들의 뇌리에 선명한 까닭에 이들이 클럽에 있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을 준다. 여기에 미국 출신이라는 점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더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에서 와서 방탕하다’는 식의 편견이 작용하게 되는 것.
갑작스러운 유명세도 이들이 혼란에 빠지는 이유다. 대부분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유명인이라는 사실은 인지 못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유독 한국에서 연예인으로서는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 요소들을, 클럽문화, 이성문제 등에 둔감한 까닭에 구설에 오르게 된다.
이 같은 문제점을 관리할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슈퍼스타K’ 출신들의 경우 소속사 계약을 하기 전까지는 엠넷에서 지정해준 스케줄 외에는 혼자 움직여야 한다. 엠넷이 매니지먼트를 돕긴 하지만 10명이 넘는 인원을 관리해야 하는 까닭에 인성적인 부분이나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특징과 분위기 까지 교육을 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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