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생방송 경연에서 떨어진 이정미의 모습을 찾을 순 없지만 이날 공개된 사진 속 톱9은 긴장감과 설레는 마음이 전해진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첫 생방송에 앞서 전문가들에 의해 탄생한 외적인 변화들.
이미쉘과 박지민은 한 눈에 보기에도 이전 라운드인 ‘배틀 오디션’에 비해 확연히 살이 빠져 있었다. 두 사람은 합숙을 하며 꾸준히 헬스 트레이닝과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를 해왔던 상황. 합숙 기간 동안 7㎏이나 감량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이미쉘의 인내심은 합숙을 함께 하는 다른 참가자들도 감탄하게 만들었다는 귀띔이다.
윤현상은 과묵한 성격답게 홀로 대기실 한쪽에 자리 잡고 자신이 부를 곡을 반복해서 들으며 곧 있을 생방송 무대를 조용히 준비 중이고, 이승훈도 자신이 짠 안무를 생각하는 듯한 모습이다. 두 사람은 백발로 염색한 머리와 옷차림에도 신경을 많이 써 생방송 무대에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백지웅과 이하이는 사이좋은 오누이 같은 친근함을 보였다. 이하이가 체력 관리를 위해 보약을 마시자, 백지웅이 이하이의 옆에 바싹 붙어 그 모습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부러운 듯 바라보는 백지웅의 시선에 이하이는 채 다 마시지 않은 보약을 권했고, 백지웅은 그것을 받아 단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깔끔히 마셔내 대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
예쁘고 귀여운 모습으로 변신한 청아한 목소리 백아연은 메이크업을 받으며 귀여운 브이자를 그리고 있고, 김나윤은 행복한 표정이다. 박제형은 조금이라도 더 나은 모습으로 오르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트레이너에게 정확한 음정을 체크 받으며 불타는 열의를 보였다.
제작진은 “도전자들이 첫 생방송 무대를 치러낸 후 많은 것을 깨달은 것 같다. 생방송에 대한 부담감도 느끼지만, 그보다 새로운 경험에 흥미로워하고 있다”며 “다음 생방송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매일매일 연습을
한편 1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백지웅, 백아연, 김나윤, 윤현상, 이하이, 박지민, 이미쉘, 박제형, 이승훈이 상금 3억원과 세계 시장 음반 발매 기회를 놓고 두 번째 생방송 무대를 펼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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