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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15일 방송된 '해를 품은 달' 최종회는 전국기준 4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회 방송분이 기록한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 41.3%보다 높은 수치이며 전날 방송분에 비해 3%P 가량 상승한 수치다.
'해를 품은 달'은 방송 2회 만에 20% 시청률을 돌파하며 승승장구를 시작, 방송 내내 30%를 웃도는 시청률을 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회 방송분 평균 시청률은 32.9%로 집계됐다.
시청률 분석에 따르면 성연령대별로는 여자 40대에서 17%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후 여자 50대(14%), 여자 60대(11%), 여자 20대(10%) 순의 점유율을 보였다. 대체로 사극 하면 남성들이 주로 본다는 공식을 여실히 깨버린 것.
'해를 품은 달'은 판타지 로맨스 사극으로, 사실상 배경만 조선시대 왕실이었을 뿐, 로맨스 스토리를 그렸다는 점에서 철저하게 여성성이 강한 사극이었다.
초반 아역들이 사랑받은 데도 이모팬들의 사랑이 큰 몫을 했으며, 이후 김수현 정일우 송재림 송재희 등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켜 두는 데 크게 일조했다.
특히 훤 역의 김수현과 양명 역의 정일우는 인기 드라마 속 '앓이'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며 '해를 품은 달' 시청률을 견인했다. 이들 모두 개성 강한 특유의 캐릭터를 안정된 연기로 소화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해를 품은 달' 연출자 김도훈 PD는 "계층별로 다양한 인물이 원작 속에 들어있던 만큼 자식은 물론 손자, 손녀도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고 싶었고, 그렇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극을 즐겨 보는 시청자들이 관심있어 하는 부분과 원작에 열광할 만한 시청자들이 관심있어 할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한편 '해를 품은 달' 후속으로 오는 21일부터 하지원 이승기 주연 '더킹 투하츠'가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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