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투하츠'는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가상설정 속,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된 북한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하지원)와 천방지축 안하무인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가 서로에 대한 편견과 주변에서 펼쳐지는 방해를 딛고 사랑을 완성해나가는 휴먼 멜로 블랙 코미디. 하지원, 이승기의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SBS '옥탑방 왕세자', KBS 2TV '적도의 남자' 등 쟁쟁한 경쟁작과 한 날 한 시 출발하는 '더킹 투하츠'만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베토벤 바이러스' 이재규 PD-홍진아 작가의 화려한 귀환
'더킹 투하츠'는 2008년 MBC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호평을 받은 이재규 PD와 홍진아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다모(2003)', '패션70s(2005)' 등으로 독창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이재규 PD와 '반올림(2003~2005)', '오버 더 레인보우(2006)' 등의 작품으로 사랑받은 홍진아 작가의 끈끈한 재결합은 '더킹 투하츠'의 든든한 배경이다.
◆하지원-이승기, 히트작 메이커들의 만남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 '시크릿가든'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하지원과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으로 브라운관까지 섭렵한 이승기가 남녀 투톱으로 나서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윤제문-이윤지-조정석-이순재-윤여정-이성민… 알토란 배우들의 의기투합
하지원, 이승기뿐 아니라 윤제문, 이윤지, 조정석은 물론, 이순재, 윤여정, 이성민 등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사랑받는 명품 배우들의 향연은 '더킹 투하츠'의 또 하나의 볼거리다. 특히 개성 강한 캐릭터로 브라운관의 미친존재감으로 떠오른 윤제문은 '더킹 투하츠'에서 또 한 번 치명적인 악역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입헌군주제 설정, 남북간 대립과 화해라는 민감한 배경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설정과 다소 민감할 수도 있는 남·북한에 대한 내용이 등장한다는 점은 '더킹 투하츠'만의 매력이다. 진정한 로열패밀리로 불리는 왕실 스토리는 물론, 분단 상황에서의 남남북녀의 만남이라는 소재 또한 기대감을 준다. 이재규 PD는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적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언젠가 그런 시기가 왔을 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더킹 투하츠'는 로맨틱코미디의 큰 틀 속에 휴머니즘, 멜로, 사랑, 복수, 미스터리, 블랙코미디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소들이 숨어있는 드라마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21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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