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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 왕비 역할 제의가 들어왔을 때 무척이나 당황했었다”며 “한 번도 내가 꿈꿔오거나 연상했었던 캐릭터가 아니었기 때문에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거절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설공주’의 연출을 타셈 싱 감독이 맡게 돼 마음이 흔들렸다. 싱 감독은 ‘신들의 전쟁’,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등을 만든 연출자.
로버츠는 “평소 타셈 싱 감독의 팬이었다. 그의 작품들은 시각적이고, 독특하고, 흥미롭다. 대담한 연출력 덕분에 매 작품마다 독특한 세계가 탄생되고, 그래서 배우들이 맡은 역할을 완전히 현실화 할 수 있다. 그의 연출력이라면 믿고 출연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싱 감독을 향한 신뢰와 더불어 최초 악역 변신을 결심한 건 왕비 캐릭터의 매력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면 볼수록 왕비의 캐릭터가 새로웠다. 그녀의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인 성격이 매우 흥미로웠다”며 “내가 표현해낼 영역이 무궁무진해진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동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들’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줄리아 로버츠는 미모에 집착하는 ‘왕비’ 역을 연기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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