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윤희는 출근을 위해 밖을 나서던 중 친한 여후배와 통화를 하게 된다. 귀남(유준상 분)과 함께 미국에 가기로 결정한 윤희는 후배에게 “그렇게 섭섭하면 나 따라 미국 와라”라며 신나게 수다를 떤다.
앞서 윤희와 재용과의 포옹을 목격한 이숙은 윤희의 통화 내용을 우연히 엿듣고 이들의 관계를 의심하게 된다. 이에 이숙은 재용의 집에 있는 자신의 테이블을 찾는다는 명분하에 그의 집을 불쑥 찾아간다.
때마침 재용은 어머니에게 온 전화를 받고 “왜 또 전화하느냐”라고 말한다. 재용은 어머니가 “언제 오느냐 보고 싶다”고 투정하자 “나도 보고 싶다. 근데 내가 남편 분 때문에 못 가는 거 알지 않느냐”고 대꾸한다.
재용의 전화 내용을 듣게 된 이숙은 윤희의 통화 내용을 떠올리게 되고 의심은 확증된다. 계속해서 재용은 아버지 흉을 보는 어머니에게 “자꾸 부부사이 불화 같은 걸 나에게 털어놓지 말라. 곧 집에 갈 테니 남편 분 없을 때 몰래 조용히 얘기하라. 안 그러면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라며 “사랑한다”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화가 난 이숙은 재용의 통화가 끝나자마자 그를 거
영문도 모른 채 이숙에게 당한 재용은 “너무 기가 막히면 화가 안 나는 구나”라며 황당한 기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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