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이병헌이 KBS 1TV '뉴스라인'에 초청된 가운데 박상범 앵커의 돌발 질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병헌은 5일 밤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뉴스라인 'K 필름(한국 영화)의 도약'이란 주제의 코너에 출연했다.
정치인 혹은 공직자, 경제인 등의 유명 인사들이 주로 출연하는 '뉴스라인' 대담 코너에 연예인이 초청된 것은 이례적이다.
약 10분간 진행된 방송에서 이병헌은 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 배우로서의 소감 및 애로사항과, 오는 19일 개봉 예정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 관해 이야기했다.
한편 이병헌은 박상범 앵커의 돌발 질문에 난처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진행 도중 박 앵커는 "연기한 지 얼마나 됐느냐", "가장 최근 것(영화)이 뭐냐" 등의 기본적인 질문을 초반에 던졌다.
하지만 이를 본 일부 누리꾼과 시청자들은 진행자가 사전에 미리 이병헌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준비하지 않았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박상범 앵커가 이병헌에 대한 기본 정보를 미리 인지하지 못하고 질문한 것이, 출연자 및 시청자에게 결례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 박 앵커는 "이병헌이 자신의 할리우드 출연작 '레드 2(RED 2)' 로케이션 장소가 캐나다 몬트리올"이라고 말하자, 새로 미국에서 영화를 찍는다고 들었다며 관련 정보를 모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한 대답에 이병헌은 "미국 영화는 맞는데 로케이션 장소가 몬트리올"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 앵커는 방송 주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열애 스캔들 관련된 질문을 던져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이 질문은 싫어할지도 모르겠다"고 서두를 꺼낸 박 앵커가 "여자친구 있으시다면서요?"라고 묻자 이병헌은 "방송사고 아닌가요? 뉴스에서 무슨 이런 질문을"이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박 앵커가 연이어 "성함이 어떻게 되느냐"고 질문하자 이병헌은 "이민정 씨입니다"라고만 답했다.
이러한 '뜬금 없는' 박 앵커의 진행에 시청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에 대해 'rys0***'이란 ID의 누리꾼은
또 다른 네티즌은 "저 앵커님 좋게 봤는데 이번 일로 실망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병헌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전날 '뉴스라인'의 시청률은 전날보다 1%포인트 떨어진 6.8%로 집계됐다.
[이규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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