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천기누설'에서 재건성형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13일 방송되는 '천기누설'에서는 갑작스런 사고와 재난, 암이라는 무서운 선고, 그리고 화마의 공포, 이로 인해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기적을 선물하는 치료 ‘재건성형’이 있다. 재건성형이란 여러가지 이유로 신체의 일부가 결손되거나 변형됐을 때 원래의 모습과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의료기술을 뜻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0년 8월, 도시를 달리던 시내버스가 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로 인해 발목 절단의 위기를 겪었던 이효정씨가 출연한다. 그녀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상태였지만 허벅지의 살을 떼어내 발목에 이식을 한 ‘유리피판술’로 발목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직 오랜 재활이 남아있지만 온전한 두 발을 보며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는 이효정씨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과연 재건성형은 어떻게 이뤄질까. 수술을 앞둔 환자는 왼쪽 아래턱에 암이 발견된 구강암 4기 환자로, 임파선까지 전이된 심각한 상태. 암이 전이된 아래턱의 일부를 절제하고, 제거된 뼈를 대신한 보철을 끼운 다음, 팔에서 떼어낸 피부를 턱으로 이식하는 과정을 거쳤고 이식한 피부의 신경과 혈관을 연결해주는 유리피판술을 시행했다. 가느다란 혈관을 하나하나 일일이 꿰매 연결하는 고난도의 작업이 이어졌다. 암 절제와 재건이 동시에 이뤄진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이다.
방송은 9월 6일 오후 11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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