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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SBS TV 주말극 ‘다섯 손가락’에서는 채영랑(채시라)이 유지호(주지훈)의 함정에 걸려 자신이 남편 유만세(조민기)를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
이날 지호는 영랑이 홍다미(진세연)에게 해코지를 하자 분노해 영랑의 살인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폭로했다. 옛 도우미 동희(송예주)의 목소리가 담긴 음성파일을 인터넷에 올린 것.
이와 관련한 진상 규명을 위해 기자회견이 열렸으나 영랑은 이미 동희를 찾아가 손을 썼다. 동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음성파일은 제 목소리가 아니다. 전 그날 휴가를 가서 사모님 집에 있지도 않았다”라고 말해 지호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영랑은 안심했다.
하지만 부채상환을 한 달 유예 해주기로 한 금단건설과 상의하는 자리에서 영랑의 과거 살인이 들통이 나고 말았다.
동희에게 수를 쓴 영랑에게 화가 난 지호는 이 자리에서 “사실대로 말해라. 한 번쯤은 사과하는 게 맞잖나. 우리들 앞에서 용서를 빌어야 하지 않느냐”고 윽박질렀다.
영랑은 “내가 죽이지 않았다”고 했으나 인하 역시 영랑에게 “지호가 싫지만 용서를 구하라”고 했다.
이에 영랑은 “그래, 내가 죽였다. 10년 만에 처음이었다. 그 사람한테 말대꾸 한 것 그 날이 처음이었어. 죽을 힘 다해 밀쳤고, 유언장 고쳐 쓰라고 한 게 그렇게 죄냐?”고 자백했다. 이어 “이제 와서 말한다고 뭐가 바뀌느냐”고 소리쳤다.
지호는 “많은 게 바뀔 거다”라며 옆의 커튼을 내렸고 기자들이 나타났다. 영랑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영랑은 살인죄와 함께, 부성악기의 부채로 사면초가 상태에 놓였다.
‘다섯손가락’은 전국 기준 시청률 10.9%(AGB닐슨 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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