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은 MBC 월화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최정규)에 혜민서 의녀 강지녕 역으로 출연 중이다.
지녕은 천민노비의 딸로 부모가 은인의 아들 백광현(조승우 분)과 바꿔치기 하는 바람에 여지(汝池)라는 이름의 고아로 버려져 관비로 자라게 되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명환(손창민 분)의 보호 아래 성장, 타고난 영민함으로 혜민서에 의녀로 들어가 광현과 재회한다.
이요원은 “평소에는 밝은 매력의 지녕보다 차분한 성격이어서 극 초반에는 통통 튀는 지녕을 연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현장에서 이병훈 감독님과 조승우 선배님이 편안하면서도 활력 넘치는 촬영장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점점 감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요원은 “조승우 선배님과 함께 한 첫 작품이지만, 첫 촬영 때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며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사극 연기에 대한 걱정과 트라우마가 있었지만 지금은 적응과 극복의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1998년 ‘남자의 향기’로 데뷔한 이요원은 데뷔 14년차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요원은 “제 연기에 대해 호불호(好不好)가 많이 나누어 진다고 들었는데, 이번 작품 ‘마의’를 통해 제 스타일을 싫어하는 팬들도 저를 좋아해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요원은 “사극이 계속 진중한 이야기로만 전개되면 어두울 수 있지만 ‘마의’에는 대본과 연출 등에서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며 “앞으로 알콩달콩한 이야기 말고도 애절한 멜로와 흥미진진한 내용, 화려한 볼거리가 많으니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마의’는 꾸준한 상승세에 힘입어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