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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는 29일(현지시간) 독일 에센에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 갑작스럽게 결과가 나와 당황했다. 우리로서는 3년 4개월 시간 동안 헛되게 보낸 것은 아니었구나 싶었다”고 운을 뗐다.
김준수는 “독일 공연 출국 직전 얘기를 들어 아직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잘 모르고, 멤버들과도 얘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중요한 것은 고무적이고 좋은 결과를 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틴 것은 원동력이 아닌 가 싶다. 사실 우리가 이 소송에서 얻은 것은 실질적으로 많지 않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었고 아직까지도 떳떳하지 못하게 오히려 비쳐지는 부분도 있다”며 “내 입으로도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이번 조정 전과 후를 통해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3년 4개월 동안 13년이던 계약기간이 10년 이하로 변한 것도 사실이다. 그것 만으로도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향후 예능 프로그램 출연 가능성에 대해 “이번 조정 이후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방송활동은 사실 3년 4개월 가처분 신청 때 할 수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걸로서 방송을 하게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방송활동은 언제나 꿈꾸고 있다.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는 2009년 7월 31일 전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에 대한 효력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해 법적 분쟁을 벌여왔다. 3년 4개월을 끌어온 이 소송은 지난 28일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와 SM 엔터테인먼트가 기존에 양측이 체결됐던 모든 계약을 2009년 7월 31일자로 종료, 관련 소송을 모두 취하하고 이후 상호 제반 활동을 간섭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하며 마무리 됐다.
[에센(독일)=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