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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순 감독은 21일 “영화의 드라마적인 부분을 받쳐줄 중견 연기자들이 간절한 상황인데, 양미경씨가 선뜻 노개런티 출연을 표명해 제작진들 모두 놀라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양미경은 배우 노영학이 연기하는 ‘故박동혁 병장’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한다. 군대에 자식을 보낸 어머니들을 대표하는 모정을 깊은 감동으로 전할 예정이다.
양미경은 “반드시 만들어져야 하는 영화인데 제작 난항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웠다. 몇 해 전 돌아가신 아버지도 6·25 참전 해병대 출신이어서 유가족들의 고통과 안보에 대한 중요성은 누구보다 공감한다”며 “미약하나마 ‘N.L.L.-연평해전’이 좋은 영화로 거듭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니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영화는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했던 젊은이들이 온몸을 던져 나라를 지켜낸 실화를 그리고 있다. 영화를 통해 어린 학생들은 물론이고, 기성세대들까지 휴전중인 대한민국에 대해 한번쯤은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제작비 60억원 규모의 3D 전쟁영화로 만들어지는 ‘N.L.L.-연평해전’은 2002년 6월29일 북한군의 도발로 발생한 연평해전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작품이다. 당시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한상국 하사 등 전사한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배우 정석원이 故윤영하 소령 역, 오태경이 故한상국 중사 역에 캐스팅됐다.
4월말까지 촬영한 뒤, 8월 개봉 예정이다.
한편 제작사 측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뜻을 같이하는 국민의 도움을 받고 있다. 최소 5000원부터 펀딩에 참여할 수 있다. 펀딩 금액에 따라 시사회 초대권과 DVD 및 원작소설, 엔딩크레디트에 후원자 이름 게재, 제작진들이 함께하는 감사 모임 초대 등의 보상이 제공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