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성준(30). 그는 27일 막을 내린 SBS TV 주말극 ‘청담동 앨리스’에서 차승조(박시후) 회장의 직속 비서로 깨알 재미를 줬습니다. 코믹하기도 했고, 한세경(문근영)과 승조의 사랑을 이루게 하는 조력자 역도 제대로 해냈습니다.
박시후가 27일 마지막 방송을 한 영화관에서 팬들과 함께 봤을 때, 최성준도 동행했습니다. 그가 오는지도 몰랐을 텐데 한 팬이 그에게 선물과 편지를 줬습니다. 최성준은 “무척 기분이 좋았다”며 “나중에도 계속해서 생각이 날 것 같다”고 고마워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날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웃었습니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게 부럽지 않으냐고요? 그것보다 그런 광경 자체가 너무 멋졌어요. 예전부터 좋아하던 시후 형이었는데 같이 작품을 하고 보니 연기자로서 배울 점도 많았고, 롤모델이 돼 버렸죠. 이전에는 그냥 친한 형(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다)에 가까웠는데 말이죠.”
“시후 형을 보고 ‘아, 이래서 프로구나!’하고 느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에요. 마지막 회는 이틀 만에 찍었다니까요? 대사 외우는 것도, 상황에 몰입하는 것도 대단해요. 초반에 귀여운 짓 하는 것도 쑥스럽지 않으냐고 했더니 너무 준비를 잘해 와서 완벽히 적응을 했더라고요. 전 초반에 우왕좌왕했는데 말이죠. 솔직히 시후 형이 말이 없는 편인데, 이 캐릭터 때문에 현실에서도 약간 변한 것 같아요. 캐릭터가 제대로 잡혀있던 거죠.”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를 알아보는 이들이 많을 테지만, 사실 그는 지난 2004년 한 건강 드링크 음료 ‘첫 출근 편’을 찍으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길거리 캐스팅된 그는 이 CF를 통해 다른 작품에도 섭외됐습니다.
“시후 형도 이번에 캐릭터를 정말 제대로 잘 표현해서 사랑 많이 받았잖아요. 형이 또 얼마 전 개봉한 영화가 스크린 데뷔였는데 드라마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대요. 옴니버스를 해본 적은 있지만 기회가 있다면 영화든 드라마든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고 싶어요. 시후 형처럼 자기 색깔을 찾아가고, 좋은 모습을
최성준은 “‘청담동 앨리스’에는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좋았다”며 “몇 작품 하지 않았지만 꼽으라고 하면 평생 꼬집을만한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즐거워했습니다. 또 “어서 빨리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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