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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마포대교에서 벌어지는 연쇄 폭탄테러의 실시간 충격을 독점 생중계하면서 벌어지는 재난을 그린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가제· 감독 김병우)가 지난달 24일 촬영에 들어갔다.
하정우가 맡은 앵커 윤영화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잘 나가는 마감뉴스 메인 앵커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밀려난 인물이다. 어느 날, 장난전화로 치부한 “마포대교를 폭파하겠다”는 한 청취자의 협박을 계기로 한강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폭탄테러의 실상을 90분 동안 TV로 독점 생중계하게 된다.
그러나 마감뉴스 복귀를 위한 일생일대의 기회인 줄 알았던 사건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한 최악의 재난 상황으로 역전된다. 감정의 극한까지 치닫는 하정우의 심리 연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하정우는 “시나리오를 읽다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런 느낌은 ‘추격자’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제작사 씨네2000 관계자는 5일 “감독과 제작진이 2년간 공들여 준비해온 작품”이라며 “전개상 앵커 윤영화가 극의 70% 이상을 끌어가야 한다. 연쇄 폭탄테러로 인해 벌어지는 재난상황을 생중계하면서 겪게 되는 감정의 극한을 완벽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 배우는 하정우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여름 개봉을 목표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