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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일은 '건축학 개론'과 '응답하라 1997'이 대변하는 90년대 정서의 중심에 있던 그룹 공일오비(015B)의 기타리스트이며, 케이준은 버벌진트, KCM 등 여러 가수의 음반과 드라마 OST에 작곡가로 참여한 베테랑 프로듀서 겸 가수이다.
'사진 속 너와 나'는 준세이어가 작년 11월 발표한 미니 음반 'Pick n’ Roll'과 같이 미니멀한 편곡에 따뜻한 질감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주말 오후 서랍 속에서 발견된 사진 한 장으로 인해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던 옛 연인을 회상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싱글 '사진 속 너와 나'는 장호일과 케이준이 단 5분 만에 작사, 작곡 작업의 대부분을 완성하여 놀라움을 더 한다. 장호일이 기타 연주로 코드진행을 만들면 그 위로 케이준이 멜로디 라인을 그려 나갔다.
케이준은 "호일이 형과는 공일오비 7집 시절부터 객원보컬로 함께 활동을 해 온 만큼 워낙에 찰떡궁합이다."며 "컨디션이 좋은 날이면 호일이 형이 기타를 잡은 후 10분 이내로도 한 곡을 완성시킨다."고 밝혔다.
더불어 장호일은 "편곡 작업과 믹싱, 마스터링 등의 사운드 메이킹 작업에선 아무래도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작사와 작곡 같은 원천적인 창작 부분은 영감이 떠오르면 결국 한 순간에 완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