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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제네거 “김지운 감독, 머릿속 깊숙이 파고 들더라"

기사입력 2013-02-20 12:31 l 최종수정 2013-02-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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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운동을 합니다. 에어로빅, 웨이트 트레이닝 등등. 운동은 호흡하는 것과 같이 일상적인 거죠. 오늘도 체육관에 가서 1시간 운동을 했어요.”(웃음)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영화 ‘라스트 스탠드’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활동했던 슈워제네거는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이 영화를 통해 10년 만에 영화배우로 복귀했다.
슈워제네거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가 나이가 많거나 나이 들었다고 느끼진 않는다. 김지운 감독이 문을 부수고 굴러 어떤 대사를 하라고 하면 그대로 했다”고 회상하며, 영화 속 액션과 스턴트를 소화했다고 밝혔다.
‘라스트 스탠드’는 헬기보다 빠른 튜닝 슈퍼카를 타고 돌진하는 마약왕과 작은 국경마을 보안관 사이에 벌어지는 혈투를 그린다. 오랜 만의 복귀라 시나리오가 몰려들었을 텐데 동양의 김 감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배우는 항상 이 영화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어필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고른다”며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를 원하는데 ‘라스트 스탠드’ 시나리오가 그랬다”고 기억했다.
“김 감독의 영화 ‘놈놈놈’을 보고 나서 뛰어난 연출력, 재미있는 이야기, 시각적인 영상까지도 멋진 것에 매료됐어요. 또 과거 LA경찰을 직업으로 액션 영웅으로 일을 하다가 삶에 지쳐 시골에 간 나이든 사람이 다시 영웅이 되는 설정인데 나약한 면도 가지고 있으면서 제 나이에 걸맞는 인물이라 생각해 작품을 선정했죠. 김지운 감독도 이 이야기에 매료됐다는 것도 결정적이었지만요.”
지난 2010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자격으로, 또 보디빌더나 책 홍보차 한국을 방문하는 등 내한한 적은 꽤 되지만 배우로 작품을 들고 한국을 찾은 건 처음이다.
“한국의 엄청난 팬”이라고 한 그는 “한국은 독특하고 멋진 나라다. 한국과 관련된 일은 반갑게 활동을 하는데 주지사였을 때도 한국에 왔었고, 보디빌더나 책 홍보를 위해 한국에 오기도 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김지운 감독의 연출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촬영 에피소드도 전했다.
“어떤 장면을 찍은 뒤 다 됐겠거니 했는데 조금 더 클로즈업 해서 찍더라고요. 하나의 인물에 집중해 가깝게 다가오며 ‘상황의 생각을 반영해 달라’고도 했어요. 내 머리 속 깊숙하게 파고 들어 내면을 끌어올리려 하는데 마치 정신과의사가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처럼 연출을 지시하더군요. 다른 감독들과는 경험하지 못한 멋진 연출력이었어요.”
김 감독은 직접 계단에서 구르며 열정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했다. 열정과 세심함으로 의사소통 문제를 극복했다. 슈워제네거는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감독”이라고 표현했다.
슈워제네거는 김 감독을 비롯해 박찬욱,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재능을 펼치는 것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새로운 스타일이나 비전, 재능을 가진 감독을 찾는 할리우드에 의해 김 감독이 발견됐고, 박찬욱ㆍ봉준호 감독도 같은 맥락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감독의 출신이 오스트리아이거나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중요하지 않다. 더 많은 감독들이 할리우드에서 활동을 할 것”고 말했다.
하지만 “할리우드에서 성공하는 건 극소수”라며 “실패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배우로, 감독으로, 제작자로 성공하길 꿈꾸고 할리우드로 가지만 모두가 성공하진 않는다.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며 “처음부터 성공하는 사람은 없으니 실패를 딛고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참석한 김지운 감독은 “전설의 스크린 영웅인 슈왈제네거는 내가 꿈을 꾸게 된 여러 부분 중 하나”라며 “그가 내게 꿈을 준 것처럼, 나 역시 꿈을 먹고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바람이 있다면 ‘터미네이터’나 ‘코난’, ‘트루라이즈’, ‘라스트 액션 히어로’에서 꿈을 받은 것처럼 ‘라스트 스탠드’도 누군가에게 꿈을 주는, 그 꿈을 이루게 하는 영화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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