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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은 23일 방송된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에서 90년대 초 솔로 앨범을 낸 뒤 1년간 잠적한 데 대해 입을 열었다.
임재범은 1991년 솔로 1집 앨범 ‘이밤이 지나면’을 발매한 뒤 돌연 잠적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샀었다. MC 신동엽의 이같은 언급에 “사건사고 일지를 말씀드리겠다”고 웃으며 당시 심경에 대해 밝혔다.
시나위 보컬로 음악 생활을 시작한 임재범은 “나름대로는 락으로 삶을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삶이라는 게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며 솔로로 전향하며 음악색을 바꾼 점을 언급했다.
임재범은 “락을 했던 사람으로서 스스로 배신했다는 죄책감도 들었고, 방송에 적응하지 못했던 때였다. 그 땐 적응이 안 됐었다”며 “그래서 이밤이 지나 떠나갔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당시 방송가를 떠나 오대산에 칩거했던 데 대해 임재범은 “삶이라는 게, 자기가 어딜 가던 누굴 만날 지 알 수 없듯이 가다 보니 오대산에서 무당개구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웃으며 말했다.
임재범의 말에 신동엽은 “왠지 모르게 사건사고를 한 연예인들과 친근감을 느끼게 되더라”고 재치 있게 마무리 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