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는 11일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9번째 ‘장옥정’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김태희는 “기존에 많은 선배님들이 장옥정 역할을 했다. 선배님들이 했던 똑같은 역할의 장옥정이라면 감히 도전장을 내밀지 못했을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이번 ‘장옥정’은 그동안 있었던 ‘악독’한 여인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라 도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태희가 ‘장옥정’ 역할에 도전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그동안 나왔던 ‘장옥정’과는 달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동안 나왔던 ‘장옥정’은 타고난 신분 때문에 세상과 사람에게 좌절해 악독해졌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그로 인해 더 강해지고 야성미가 있는 여자다.”
또 김태희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전공을 살려볼 수 있는 첫 작품이라고도 했다. 서울대에서 의류학을 전공했지만, 그동안 맡은 역할은 이와는 관련이 없었기 때문이다. “학교 다니면서 바느질하고, 옷 만들어보고, 디자인 스케치해보고 했던 것들이 이번 역할에서 은근 도움이 됐다”며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것보단 해봤던 것이라 아무래도 익숙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역사 속 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정훈 인턴기자]